[과일 채식][임신 10주차] 내가 만드는 채식요리는 맛이 없나 봐...


홀푸드 Whole Food

과일중심 Fruit-Based

자연식물식에 가까운 채식 Plant-Based or Vegan

고탄수화물 저지방 다이어트
High Carbohydrate Low Fat
HCLF Diet

프루테리언을 지향하는
다이어트 일기
Fruitarian Diet Diary



안녕하세요.
프루테리언을 지향하는 진홍입니다.


으헝 으헝 으헝
오늘은 하루가 너무 슬픕니다.
쉬는 것 같은데.. 그게 아닌 것 같고.
지난날을 되돌아보니.. 놓친 순간이 있어서
너무 아깝고, 우울했어요.

지나간 과거는 다시 겪을 수 없으니
다가오는 미래와 지금 이 순간을
더 소중히 여기고, 가치있게 만드는 것이
더 의미 있다는 것을 알지만..
이번에 날아간 순간이.. 너무 아깝고 아쉬워서
한동안 후유증을 겪을 것 같아요.


아.. 우울함을 넘어서서.. 짜증 나네요.. ㅜㅜ



11:30
사과

원래는 어제 하려던 일들.
좀 피곤하고, 쉬고 싶어서 오늘로 미뤘는데요.
결국 못 했네요... 하아...

무리해서라도 어제 마무리해야 했어... 엉엉
이렇게 빵구난거 언제 다시 채운담..ㅠㅠ



기분도 안 좋고.. 속도 안 좋고...
몸도, 정신도 다운되니 컨디션도 함께 다운..
아.. 정말.. 최악이다...

과일도 이젠 사과밖에 없고...
다른 과일이 먹고 싶지만, 사러 갈 기력도 없고..
먹고 싶은 과일도 없고..
뭘 먹으면 좋을지 모르겠고..
고민과 혼란의 도가니.. orz


누가 나를 좀 도와주면 좋으련만.
누가 나를 좀 챙겨주면 좋으련만.
오롯이 스스로 챙겨야 하는 채식..
이것 때문에 자주 지치게 되네요.

남들 밥 먹을 때, 메뉴 고를 때 묻어갈 수도 없고.
남들과 함께 밥 먹을 때, 따로 챙겨야 하고.
남들은 서로를 챙겨주지만
나는 나만이 챙길 수 있는 것...ㅋㅋ

너무 감성적이게 되네요. 그치만 이게 현실.



13:30
김밥, 찐 감자

사야 할 것도 있고.. 사면 좋은 것도 있고..
그래서 마트를 가려고 나왔는데...
마트가.. 불이 꺼져있어..? 뭐지? 뭐지?
.
.
젠장. 마트 휴무일.... 하...
남편 놈아.. 너 님이 오늘 마트 한다면서요...
!@#$!@#$
.
.
짜증 가득, 스트레스 가득, 치솟는 예민함.


먹을 것도 없고, 차려먹을 기력도 없고,
기분도 더러움. 다 짜증 남.



그래서 샀어요. 김밥. 한 끼 때우기 좋으니까.
맛은 있는데, 막- 먹고 싶은 것도 아닌.
그렇다고 싫은 것도 아닌. 애매한.



김밥 먹으면서 감자 쪘어요.
김밥이 맛은 있지만, 그냥.. 좀.. 내키지 않는.
약간의 죄책감 같은 것도 있는 것 같고..?

맛없으면 마요네즈에 버무려서
지방맛으로 먹으려고 했는데- 갓 쪄내서 그런지
그냥 먹어도 맛있더라고요.

감자 다~ 먹고, 김밥 좀 더 먹고.
배는 부르지만, 마음은 텅텅 빈 채.. 식사 종료.



19:30
사과, 비빔밥, 반숙란

호에에에에에-
저녁이 되니 우울감이 찾아오네요.
(스트레스 누적설은 정설인 걸로..)

배가 고픈 건 아닌 듯하지만
저녁을 생략할 만큼 배부르진 않으니. 먹자.
근데 뭘 먹지...?



밥도, 고기도, 과자도 질려가는 중..
사과도 질리지만, 그나마 만만해.

사과 먹으면서 메뉴를 고민해보지만.. 그닥 없다.



밥 한 주걱 넣고, 콩나물 충분히 넣고.
참기름 조금, 고추장 듬뿍 넣어 비벼달라고
남편에게 부탁했더니... 참기름 과다..-_-
난 매운게 좋다고ㅠ 느끼한 거 싫다고ㅠ

고추장 더 넣어봤자 매울 것 같지도 않고..
이 상태에서 더 넣고 싶지도 않고..
아쉽지만(짜증 나지만) 그냥 먹었습니다.

맛이 맘에 안 들어서 그런가..
배는 부르지만, 만족감이 없네요..=_=


입이 심심하다.. 아쉽다.. 단게 땡긴다..
툴툴거리며 바닥에서 뒹굴뒹굴하다가
삶은 계란을 먹었습니다.

밥은 싫고. 과자는 지겹고.
라면은 건강하지 않고, 양심의 가책도 있고.
짜증 내며 뒹굴뒹굴 하는데-
좋은 계란을 얻어왔다고 하길래- 먹어봤죵ㅋ

프라이는 좀 별로, 스크램블도 별로라
무난하고 나름 건강한 느낌을 살려서
삶은 계란으로 최종 선택했어요.

반숙으로 삶아져서 부들부들 촉촉한게
맛있었으나.. 어느 순간 느껴지는 느끼함..
그래.. 계란도 느끼하구나.. 싶었습니다.
(느끼해도 많이 먹었다는 건 안 비밀)



저는 요리 솜씨가 별로라고 생각해요.
요리 자체는 즐겁지만, 준비과정과
가장 귀찮은 치우는 과정 때문에
실력을 키우기 위한 연습은 하고 싶지 않거든요.

여자라면, 아내라면, 엄마라면
요리를 잘 해야 한다고들 하지만.
너나 잘 하시고, 어른이면 밥은 셀프랍니다.

제가 만든 요리가 아주 이상한 것도 아니고.
일단, 제가 만든 건 제가 먹긴 하므로..
삘 꽂히지 않는 이상, 연습은 없습니다.


그래서 그런 건 아닌 듯하지만..
채식이 지겨워지고, 질리는 데에는
요리 실력 외에는 다른 이유가 떠오르지 않네요.
이걸 어떻게 풀어 나가야 할지..ㅠㅠ

고기도 먹어보고, 계란도 먹어보고,
과자도 먹고, 가공식품도 먹어보았지만.
항상 남는 건 공허함뿐이에요.

어쩌죵..?
채식 식당이라도 가보면 해결이 될까요..?



Enjoy Fruit-based Me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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