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 채식][임신 8주차] 역시, 속이 제일 편한 건 채소 위주의 식단. 하지만..


홀푸드 Whole Food

과일중심 Fruit-Based

자연식물식에 가까운 채식 Plant-Based or Vegan

고탄수화물 저지방 다이어트
High Carbohydrate Low Fat
HCLF Diet

프루테리언을 지향하는
다이어트 일기
Fruitarian Diet Diary



안녕하세요.
프루테리언을 지향하는 진홍입니다.


요즘 개인적인 일이 참 많네요...ㅎ
오늘도 그러했고, 아마도 내일도.. 흠..

요즘 정신적으로 많이 힘듭니다.
머리를 세게 한 대 맞는 충격도 있고..
약하게, 몇 시간에 걸쳐 맞는 충격도 있고..

사람 사는 세상 대체로 비슷하듯.
지금의 제 일상도 아마 비슷할 텐데...
제가 받아들이는 정도가 좀 세진 것 같아요.
작은 충격인데도, 지금의 제겐
너무나 큰 충격으로 느껴져서.. 고난입니다.

징징거리는 글.. 이젠 그만 쓰고 싶은데 말이죠ㅠㅠ


오랫동안 생각했는데.. 이제는 확신합니다.
전 지금 [ 우울 ] 한 상태에 해당합니다.
[ 우울증 ] 이라고 말할 수준인진.. 모르겠는데.
확실히, 전 우울합니다.

이 우울이.. 제 삶을 크게 흔들고 있고..
특히, [ 먹는다 ] 는 행위에
아주 큰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채식을 접어야 하나.. 하고 있으니까요.



10:25
딸기

아침부터 밥 먹는 건 내키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안 먹고 싶은 건 아닙니다.
속이 울렁울렁.. 안 좋거든요.
오늘은 뒤집어지는 기분이 드는게-
아마 어제, 육류를 너무 많이 먹은 것 때문이
아닐까.. 하고 추측해봅니다.

육류가 나쁘다기보다는
오랫동안 극소량만 먹어왔으니까요.


좀 쉬었다가 먹는게 일상인 첫 식사.



오늘은 딸기를 먹었습니다.
냉장보관을 해도, 정말.. 빨리 무르네요.
역시, 과일은 구매 당일 먹는게 최고인 듯..!!


맛있는데, 잘 안 먹혔습니다.
과일을 거부한다기보다는..
몸이 물배 차는 걸 거부하는 느낌이 듭니다.

과일, 채소는 수분 함량이 많으니까..
요즘 자연식물식이 안 당기는 이유와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죠...?



13:00
비빔밥, 찐 감자 + a

그래도 점심땐 건강하게 먹었습니다.
나름 의식한 부분이 있었죠ㅋ



애정 하는 콩나물을 잔뜩 넣은
콩나물 국수 비빔... 이라고 부릅니다.
실제로 국수가 들어간 건 아니고-
콩나물을 국수 대신 먹는, 완전 채식 요리ㅋ

양념은 간편하고 무난하게 초고추장을 듬~뿍!!
적당히 달면서 매콤하게 먹었습니다.
아.. 정말.. 넘 넘 맛있었어요.


하지만, 모두들 아시다시피.
채소만 먹으면 배부른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
포만감 자체는 충분하지만
심적으로, 열량적으로도 만족되지 않아요.



찐 감자를 곁들였습니다.
수미감자를 주문했는데, 도착했거든요.
수미 감자 특징인지.. 갓 쪄내서 그런지..
포슬포슬 아주 맛있었습니다.

보통, 소금을 찍어서 먹는데-
그냥 먹어도 될 만큼, 맛있더라고요.
그치만 왠지, 매콤함이 당겨서
남은 초고추장에 찍어서 먹었습니다ㅋ


되게.. 배부르게. 많이 먹었거든요?
이거 다 먹고.. 딸기도 좀 더 먹었고...
달달한게 먹고 싶어서, 과자도 좀 먹고...
그렇게 계속 먹었는데도. 만족감이.. 없었어요.

그냥, 계속. 음식을 먹고 싶더라고요.
정확히는, [ 쑤셔 넣고 싶은 ]. 폭주하고픈.

또 왜 이러나.. 싶어.. 뜨거운 차를 마시며
최대한 안정, 침착해보려고 했는데.
안 되더라고요....
운 좋게도(?) 더 먹진 않았지만..
기분이 아주 나빠지고.. 극심하게 우울했어요.



19:10
비빔밥, 김치찌개, 과자 등등

배고픈지, 아닌지도 모르겠는 저녁.
하지만, 강렬한 욕구는 있었습니다.

[ 아주 매운 음식이 먹고 싶다 ]

원래 매운 음식을 즐기지 못했던지라
(좋아했으나, 잘 먹지 못해서.. 동경만 해온)
아는 메뉴도 없고, 뭐가 좋을지도 모르겠고.
임신 중에 계속 맵게 먹어도 될지.. 걱정되고.
알려주는 사람도, 물어볼 용기도 없는 상황.

게다가 나는 채식을 지향하는데...
어떻게 맵게 먹어야 할지
어떻게 먹어야 만족할지 모르겠는 상황.

마늘은 어떻냐, 양파는 어떻냐,
청양초를 먹어보면 어떻냐는 말들이 있지만.
이미 다들 먹어보았으나, 만족감은 없었습니다.

그놈의 물배, 채소 포만감이 뭐라고..
과일과 채소에 어느 정도 거부감이 들기 시작하니
더 이상 해결책으로 보이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도전하는 것으로.
매운 라면을 먹어보려고 했었어요.
기본적으로 매운 라면에, 청양초를 추가하여
아주 맵고, 자극적으로 먹어보려고요.

점심때부터 채워지지 않는 심리적 허기와
밑도 끝도 없는 스트레스 그리고 우울감을
날려보려고, 도전하려고 했는데.
막상 저녁에 끓여 먹자니.. 자제감이 들었습니다.

" 국물은 그렇다 쳐도, 튀긴 면. 저건 괜찮은 건가? "
아무리 생각해도, 유탕처리한 면은.. 쫌...
다이어트든, 건강이든, 튀긴 건 좋지 않잖아요.
막판에 자제감, 안 된다는 거절, 참으라는 양심.
... 네. 그렇게 저는 라면을 포기했습니다...



그래도 매운맛은 원해서.
청양초를 3개나 잘라 넣은 채소 비빔밥을
한 그릇 그득하게 먹었습니다.
고추장도 추가해서 맵게~ 맵게~ㅋㅋ

매콤했으나, 뭔가 부족한 기분이었고.
맛있었으나, 채워지지 않는 부분이 있었고.
라면을 먹었어야 했나.. 후회도 했어요.

비빔밥 한 그릇 먹고.. 배는 불렀으나.
과자가 당겨서.. 차라리 밥이 낫다는 생각에
밥을 더 퍼 와서 먹었습니다.

반찬? 없었습니다. 콩나물국만 같이 먹다가..
이건 아니야!! 과자가 잊혀지지 않아!!
.. 그렇게 돼지고기 김치찌개를 먹었습니다..
과자보다는, 차라리 낫다는 생각에.

솔직히, 애매하죠?
김치찌개가 과자보다 낫다는 근거가 어디에..?
둘 다 육류가 들어간, 과자엔 더 많은
우유와 화학제품이 들어갔는데.
.. 결국 도찐개찐 이겠죠. 거기서 거기..

그래도 김치찌개가 낫다고 생각한 건.
제가 요리했기 때문이겠죠.
그래서 먹었습니다. 찌개를.


먹었으나, 만족감이 들지 않은 건 여전했고.
라면 먹을걸 그랬나... 하고 후회하니
우울감이 다시 바닥을 치기 시작.
한도 끝도 없이 우울하고, 외롭고, 짜증 나고, 화나던.
도저히 감정이 주체되지 않더라고요.
미치겠다는 생각이 드는.

과자를 먹어보았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미칠 것만 같은 감정의 소용돌이.
내가.. 나를 통제할 수가 없다... ㅜㅜ



진짜. 거짓말 안 하고.
미치겠다는 생각이 너무 많이 들어요.

시도 때도 없이 우울해지는 제가..
짜증, 분노, 우울을 미친 듯이 오가는 제가..
감정 통제가 전혀 안되는 제가...
감당이 안 됩니다. 도망가 버리고 싶어요.. 엉엉

과일이고, 채식이고, 다 때려치워 버리고 싶고.
맨날 맨날 라면이나 먹어야 하나 싶고
어떤 것으로도 제 마음이.. 채워지지 않아요.


저도 알고 있습니다.
이건 그놈의.. 감정. 감정. 감정의 문제란 걸.
이유도, 원인도 대략 알겠지만.
명확하지도, 또렷하지도 않기에
탓할 수도.. 탓하고 싶지도 않아요.

여기에 이젠.. 과일을 먹으면 속은 편해도
마음의 헛헛함은 더 심해지고
채소도 마찬가지, 고기도 비슷한 상황입니다.

단 음식, 짠 음식이 같이 당기던 시기에서
이젠.. 마냥 매운맛만 찾는 시기입니다.

그렇다고. 아무거나 먹고 싶진 않아요.
매운 족발, 매운 닭발, 매운 라면, 매운 떡볶이,
곱창이나 순대볶음, 주꾸미 볶음.. 등등
이런 게 당기는 것도 아니고요.
(아는게 이런 것들뿐이라는 것도. 짜증.. 짜증..)


그냥. 잔뜩 먹고, 잔뜩 토해버리고 싶기도 하고.
자녀님도 맡기고 도망가 버리고 싶고 (미안해)
이런게 임신 우울증인가 싶고..
머릿속이 너무나 복잡합니다.

조언도 들리지 않고, 아무것도 모르겠네요...
앞으로의 식단 일기가.. 엉망일 것 같은... 휴



Enjoy Fruit-based Me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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