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 채식][임신 36주차] 나는 대식가였나 봐. 밥 한 공기로 부족해a


홀푸드 Whole F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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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탄수화물 저지방 다이어트
High Carbohydrate Low Fat
HCLF Diet

프루테리언을 지향하는
다이어트 일기
Fruitarian Diet Diary




안녕하세요.
프루테리언을 지향하는 진홍입니다.


아. 이 오묘한 기분.
사기당한 듯, 뒤통수 맞은 기분이지만.
그렇다고 하기엔 부족함이 잔뜩잔뜩..
찝찝한 기분이 남아있기 때문이겠지.

분명히.. 어제는.
반찬에 뜨끈한 국물을 함께 먹어서
밥 한 공기로 충분한 기분이었는데.

심지어.. 달달한 디저트가 먹고 싶어서
고구마도 쪄서 먹었는데.
부족했나 봐... 낄낄낄낄

피곤해서 쓰러져 잠들기 직전.
살짝 출출한 기분이 들긴 했는데..
기분이 아니라, 배가 고팠나 봄..;;
아침에 일어나니.. 배고파서 속이 쓰리다ㅠ

물론~ 아침에 일어날 때
배가 고픈게 정상이긴 하다. 좋은 거기도 하고.
그건 저녁밥은 적당히, 야식은 안 먹었다는
적절함의 증거니까.

그러나.. 아침 먹기 귀찮은 나는..
조금 넉넉히 먹어 아침은 덜 배고픈게-
점심 전에 출출해져와서, 그때 간식 먹는게
더 편하고, 속도 편하고, 좋단 말이지ㅠㅋㅋ


밥 한 공기에 반찬 골고루
거기에 찐 고구마 엄청 큰 걸로 두 개.
그 정도면 밥 두 공기 분량은 되지 않을까..?
그런데도 허전하다고..?
나는.. 내 생각보다 더 대식가인가..ㄷㄷ




보쌈을 먹다

주말 점심. 대체로 배달음식을 먹는 듯..
배달음식을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몸이 편하기에, 남편이 시켜 먹고 싶어 해서.
주말 중 한 번은 꼭 시켜 먹는 듯하다.

뭐- 그간 거의 안 시켜 먹었고..
지금은 만삭이라 나도 쉬고 싶고..
서로 서로 스트레스 관리하는 게 필요한
아니, 필수적인 시점이므로.
돈이 좀 아깝지만, 남편의 요구를 채워주는 편.




나는 미역국에 밥 말아서 두 그릇 먹고..
남편은 보쌈을 주문했다.
함께 배달 온 김치, 무말랭이는 나도 먹었고.
고기는 맛만 조금 봤다.
그리고 막국수는 내가 혼자 다 먹은 듯...ㅋㅋ;;




고기에 대해서

이제 고기는.. 생명보호, 생명존중보다는..
항생제, 비위생적이고 잔인한 도살이 아닌..
냄새 때문에. 멀리하게 된 듯하다.

아무리 신선한 고기라고 해도..
(실제로 신선한지는 알 길도 없다만)
내 코엔 특유의 누린내가 풀~풀~ 진동한다.

물론, 카레나 간장, 고추장 등
양념을 한 고기는 거의 나지 않는다.
그래서 먹는데 문제는 없는데..
굳이, 비싼 돈 주고 먹어야 할 이유가 없기에.
굳이, 사 먹고 싶진 않다.

해산물도 슬슬.. 특유의 비린 맛이
강렬하게 느껴지기 시작해서.
고기와 비슷한 과정으로.. 멀리하게 될 듯하다.

우유는 마시지 않지만, 우유가 함유된 식품은
딱히 거부감을 느끼지 못했고..
계란도 고기와 해산물처럼. 굳이 먹진 않지만.
포함된 음식을 굳이 안 먹지도 않음.

시간이 지나면 차차 거리를 두게 되거나..
아니면 락토 채식이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




고구마 그리고 밥과 반찬

점심때.. 미역국에 밥 먹으면서
고기에 막국수도 먹었더니.. 배가 엄청 불렀다.
그럼에도 헛헛한 기분이 들어서-



찐 고구마를 먹었다.
달달한 맛이 나는 걸 먹으면
디저트 느낌도 날 테고.. 포만감이 들 것 같아서?

고구마 찌는 동안 배도 한 개 먹었는데
사진은 없음ㅋㅋㅋ

껍질 벗기는게 싫어서.. 이번엔 처음부터
껍질을 벗기고 쪄내봤는데-
나중에 보니 손에도, 칼에도 진액이 묻어서
찐득찐득하더라. 잘 씻기지도 않고..

고구마는 그냥 껍질을 까서 먹는 걸로..
손에 묻는게 싫은 거니까.. 비닐장갑을 쓰든.. 뭐a


거의 쉬지 않고, 계속. 고구마를 먹었다.
대신 아주 천천히 먹었는데...
점심시간대부터 저녁식사시간까지...
계속 먹었더니 배가 딱히 안 고팠다ㅋㅋ;;

그래도, '저녁밥'이 먹고 싶다는
느낌은 들더라. 끼니 챙겨 먹는 기분이 필요했나?

밥과 반찬을 먹었는데-
생각보다 만족감이 안 들고, 고구가 당겨서
고구마를 더 쪄서 먹었다ㅎ




식단 일기를 며칠 더 쓰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몸이 많이 피곤한 것 같아서.
오늘을 마지막으로...
당분간 쉬기로 결정했다ㅎㅎ

좀 아쉽다.
한.. 일주일 정도는 더 쓸 수 있을 것 같은데.
여기서 더 무리하면.. 업무 마무리에
지장이 갈 것 같아서. 쉬는게 낫겠더라고.

마무리는 잘 해야 하니까.
그리고, 괜히 무리해서 조산하면 큰일...ㄷㄷ


출산하고, 몸 좀 추스르고.
신생아 돌봄에 노하우가 생겨서
여유가 생기면 돌아올께요ㅎ

출산 후에는.. 산후 마사지 잔뜩 받으며
돈으로 몸 좀 만들어볼 예정입니다ㅋㅋ

마사지로 몸매 라인 좀 잡고.
식이요법으로 몸무게를 조절해볼 예정.


일단.. 출산 잘 하고 올게요.
안녕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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