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 채식][임신 35주차] 참고 참고 또 참다 폭발하겠네


홀푸드 Whole Food

과일중심 Fruit-Based

자연식물식에 가까운 채식 Plant-Based or Vegan

고탄수화물 저지방 다이어트
High Carbohydrate Low Fat
HCLF Diet

프루테리언을 지향하는
다이어트 일기
Fruitarian Diet Diary




안녕하세요.
프루테리언을 지향하는 진홍입니다.


나는 스스로 이성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근데.. 생각보다 좀 더 많이 감성적이더라고.
냉철한 이성이 더 좋은데...쩝ㅋ

'생각보다' 감성적이라고 판단한 이후로
감정 드러내기에 좀 더 주의를 기울인다.
원래 드러내는 걸 지양하기도 했지만,
육아에 있어, 아이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주는 건 최대한 피해야 하니까.

감사하기, 칭찬하기, 응원하기 등
긍정적인 반응은 자주 보이려고 노력하고.
화내기, 짜증 내기, 소리 지르기 등
부정적인 반응은 보이지 않으려 노력한다.

근데.. 나도 사람인지라..
항상 컨트롤 되는 것도 아니고..
제때 푸는 것도 안 되니, 속에 자꾸 쌓이더라.

쌓이고 쌓이다 보면 어느 날 터지게 되는데.
그게 오늘이더라.
평소엔 자녀님이 소리 지르고, 짜증 내도
[ 애들은 원래 그렇다 ] 하며
묵묵히 듣고만 있는데.
오늘은 화내고, 소리 지르고, 혼내고 싶더라고.

목소리를 무겁게, 낮게, 차분하게 깔고
진지하게, 설명하듯 혼을 냈는데.
나름 훈육의 경계를 넘지 않았다고 생각하지만.
뭔가 미안한 마음은 남더라.


요즘 먹는 것에 꽤 스트레스받고 있다.
맛있는 것 먹고 싶은데.. 먹을 게 없어서.
거의 매일 밥 + 갓김치 또는 밥 + 김자반이다.

먹을 땐 그러려니 하지만.. 먹고 나면 서럽다.
왜 나는 맛있는 것을 못 먹는가.. 싶거든.

안 그래도 임신과 육아로 몸이 힘든데
먹는 것마저 이러니 더 쉽게 서러운 것 같다.
이러다 폭식, 음식 쑤셔 넣을까 봐.. 걱정이다.




밥 + 김자반

오늘은 고구마가 싫었다.
맛은 괜찮지만, 껍질 벗겨 먹는게 싫었다.
손톱에 껍질과 찐득한 고구마가 묻는게
너무 싫었다.

그래서 샌드위치를 챙겼는데.. 못 먹겠더라.
참치 샌드위치였는데... 못 먹겠더라.
참치 먹으면 중금속 중독될 것 같아서.



그래서 밥을 먹었다.
반찬은 김자반. 적당히 먹으려다 잔뜩 뿌려먹음.
그냥.. 자극이 강하게 먹고 싶더라.




팝콘

밥을 두 팩이나 먹었었다.
평소 저녁에 먹는 양만큼 먹었으니까-
간식이 없어도 될 줄 알았다.

근데 아니더라. 헛헛하더라.
꼬르르륵 배가 고픈 느낌은 아니었지만.
만삭이라 못 느끼는 것 같다.
헛헛한게 배고픈 거.(내 생각)



참치 샌드위치와 팝콘 중 뭘 먹을지.
오랫동안 고민했다.
그리고 팝콘을 선택했다.

밀가루를 피하고 싶었던 마음 10%
참치를 피해야 한다는 생각 90%

참치 먹으면 중금속 중독될 것 같았다.
다른 생선은 방사능이 우려된다면
참치는 중금속이 제1순위임.

처음 생참치를 먹었을 때, 느끼했기에
참치를 선호하지 않기도 했지만.
뭐든 다 먹어 중금속 수치가 높다는 참치는
채식과는 무관하게, 먹으면 안 되는 식품 같아.




배 & 밥과 갓김치

퇴근. 퇴근. 퇴근.
즐거운 듯. 아닌 듯. 애매한 퇴근.

허기지다. 채워지지 않는다. 허하다.



주문한 배가 도착했다. 택배 좋아라.
저번과 같은 곳에 주문했는데-
이번 배는 뭔가 좀 아쉬운 맛... 숙성해야 하나?




배 먹고 먹은 레토르트 떡볶이.
밥이 싫은 건 아니었지만, 반찬이 싫었다.
맛있어 보이는 반찬이 없었어...

그리고 떡볶이는 더 끔찍한 맛이었다.
도저히 먹고 싶지 않아서.. 싹 버림.
돈 아까웠지만, 도저히 먹을 수 없었다.
맛이.. 너무 없어..ㅠㅠ




그래서 결국.. 또 밥 먹었다.
오늘은 온종일 흑미밥이네.

밥 두 팩 + 갓김치 + 부추전 1장
또 갓김치.. 후...
맛이 없는 건 아냐. 지겨워져서 그렇지 뭐.

맛있는 거 먹고 싶어...




배는 부르다. 충분히 부르다.
하지만 허전하다. 헛헛하다. 허기진다.
채워지지 않은 마음이 느껴진다.

그래서 오늘은 일부러..
고구마 아닌 밥을 먹었고, 팝콘도 먹었고,
먹진 않았지만, 샌드위치를 먹을 생각이었다.

그러나.. 채워지지 않았다. 허하다.
(샌드위치는 못 먹은게 더 크지만)


이러다 음식 쑤셔 넣을 것 같다.
내일도 밥에 갓김치를 먹는다면..
확신에 가깝게.. 쑤셔 넣을 것 같다.

그러고 싶지 않은데.. 옳지 않은데..
어찌해야 좋을까.. 어렵다..ㅠㅠ




Enjoy Fruit-based Me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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