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 채식][임신 20주차] 그러려니- 하니까, 식탐이 잡히는 듯

홀푸드 Whole Food

과일중심 Fruit-Based

자연식물식에 가까운 채식 Plant-Based or Vegan

고탄수화물 저지방 다이어트

High Carbohydrate Low Fat

HCLF Diet

프루테리언을 지향하는

다이어트 일기

Fruitarian Diet Diary

안녕하세요.

프루테리언을 지향하는 진홍입니다.

원래 그런 거려니- 하고 있습니다.

내려놓음보다는.. 포기하는 마음으로.

그럴 수 있지- 그런 거겠지-

하면서 모든 일들에 순응하고 있으니

마음이 편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너무 고요해서 쓸쓸하기도 하네요.

아프면, 아프구나- 토닥 토닥

입이 심심하면 간식이 먹고 싶구나- 냠냠

배가 고프면 배가 고프구나- 오물 오물

이젠 뭘 할까? 싶으면 집 청소를 위잉 위잉

쓸쓸하네 싶으면 가만히 누워 천장을 바라보는.

내가 지금 뭐 하는 거지...?

이대로 지내도 괜찮은 건가..?

싶은 삶. 일상. 행동.

요즘 그러합니다. 낄낄.

포기에 가까운 내려놓음이지만.

어쨌든 내려놓아서 그런지

간식이 당기는 것도, 배가 고픈 것도.

그냥 무시하는게 쉽네요.

신경 쓰면 스트레스받으니 그냥 포기한 건데.

한결 나은 기분. 낫는 기분..?

짧은 시일 내에 다시 집착하며 신경 쓸 것 같지만

그때까진 이렇게. 무심하게 보내도 괜찮겠죠?

수박

오늘 아침은 좀 바빴습니다.

미리 미리 챙겨뒀는데도.. 아침엔 챙길게 많네요.

지각할 뻔... ㄷㄷㄷ

그래도. 먹을 건 챙겨가고 싶어ㅋㅋ

오늘의 과일도 수박입니다.

수박 좋아. 진짜 좋아. 맛있어.

협찬받고 싶은 마음이 스멀스멀ㅋㅋㅋㅋ

수박 다 먹어 가니까.. 또 사러 가야지.

평소 먹는 시간에 먹으려다가.

좀 귀찮은 생각이 들어서.. 좀 더 늦게 먹었어요.

배고팠지만, 늦게 먹은 거. 배고픔을 무시한 거.

오늘은 왜 이리 쉬운 거지?

찐 감자

냉동밥, 냉동식품, 냉동 볶음밥이 있지만.

가공식품이라- 먹고 싶지 않아서.

감자를 쪘습니다.

찌는데 시간이 좀 걸려서.. 지각할 뻔했어요.

전날 미리 쪄두면 맛이 없어서..

아침에 찌는게 마지노선입니다.

챙기려면 충분히 식어야 하는데..

식힐 시간도 없어서ㅠㅠ

찬물에 헹궈서 담아왔어요.

맛은 큰 변화가 없어서 다행이구나.

소금 팍팍 찍어가며 먹었습니다ㅎㅎ

짠맛 좋아~ 소금 만세~

수박과 강된장

저녁. 저녁. 저녁.

평소와 별다를 바 없는 저녁이었는데.

오늘은 되게 시간이 많이 걸렸던 것 같네요.

왜지...

슬슬 배가 고파오니, 뭘 좀 먹고 싶고.

달아오른 체온도 낮출 겸 수박을 골랐는데.

한 조각 먹고, 폭풍 일하고..

또 한 조각 먹고, 폭풍 일하고..

천천히, 여유롭게, 즐기지 못했던.

많이 아쉽다-

오늘은 저녁을 좀 많이 늦게 먹었어요.

퇴근이 늦기도 했고.. 노는게 제일 좋은

자녀님에게 맞추다 보니. 뭐.

먹을 수 있는 건 전부 때려 넣은

잡탕에 가까운(..) 강된장과

짠맛 완화용 오이와 덜 맵다는 할라피뇨.

강된장은 의외로(!) 괜찮았는데-

오이는 쓴맛이, 할라피뇨는 매운맛이 강해서

정말 못 먹겠더라고요..ㅠㅠ

버리긴 아까워서.. 오이는 먹었지만.

할라피뇨는 GG... 못 먹겠어.

밥 더 먹으려고, 남편에게 밥이랑 강된장을

더 담아달라고 했더니.

본인 입엔 안 짜다며 강된장을 퍼부어 준..

도저히 너무 짜서.. 밥을 더 비벼서 먹었어요.

남기면 아깝겠지만, 어쩔 수 없지.. 걱정했는데.

다 먹어 버렸네요. 에이씽-

눈 앞에 있으면 다 먹어치우는 이 버릇.

평생 고치긴 힘들까나.

하.. 놔.. 남편시키.

장단에 맞춰 패주고 싶구나 *^^*

네 입에나 안 짜지, 내 입엔 되게 짜거든!!

그걸 또 다 먹은 내 입장에선

할 말이 줄어드는 기분이다만.. 어쨌든.

할라피뇨는 원래 매운맛이니, 그렇다 치고.

오이가 쓰네요. 왤까요. 맛이 간 건가..?

지금 내 몸엔 오이가 안 맞는 거려나..?

남은 오이.. 버려야 하나.. 흠;;

내일은 뭐 먹지..?

또 된장찌개에 밥 비벼 먹을까..?

짜게 먹으니, 단게 당기던데.

과자 생각나네.. 초콜릿도 좋고..

뜨끈 뜨끈한 브라우니도 좋고... 낄낄

디저트 먹고 싶당 :)

Enjoy Fruit-based Me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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