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 채식][임신 23주차] 조금씩 자주 먹기 + 저녁 폭식 안 하기

홀푸드 Whole Food

과일중심 Fruit-Based

자연식물식에 가까운 채식 Plant-Based or Vegan

고탄수화물 저지방 다이어트

High Carbohydrate Low Fat

HCLF Diet

프루테리언을 지향하는

다이어트 일기

Fruitarian Diet Diary




안녕하세요.

프루테리언을 지향하는 진홍입니다.

에어컨 빵빵하게 틀어놓고 쉬고 싶은 날씨..

작년엔 더 더웠다던데.. 어떻게 보낸 건가 싶은;;

더위에 너무 취약해진 것 같아요.

분명, 작년엔 더위에 강했는데. 덜 더웠는데..?

과일식을 하면 체온이 내려가서

더위엔 강해지지만, 추위엔 약해진다죠.

그렇다는 건.. 작년에 비해 올해, 요즘엔

과일을 현저히 적게 먹고 있다는 건가..?

일단, 매일 과일을 먹고 있는 데다

제철인 여름 과일을 먹고 있는데.

섭취량이 적은 걸까..? 부족하진 않을 것 같은데.

수박은 이뇨작용 때문에.. 회사에선 쫌 그렇고.

복숭아 잔뜩 사서 매일 매일 많이 먹어야지!!

체온 낮춰서 덥고 습한 여름을 버텨보겠어..!

그리고.. 조금씩 자주 먹고, 저녁 폭식 안 하도록.

의식적으로 노력해야지. 꼭.

자주 먹는 건 쉬운데.. 조금씩 먹는게 어렵군요.

(왜 나는 먹는 것을 사랑하는가..ㅋㅋ;;)

특히, 저녁에 한 공기만 먹는 거..

저는 왜 그리도 어려운 걸까요ㅠㅠㅋㅋ

녹말 식품을 저녁에만 먹는 것도 아닌데..

낮에 먹는 양이 부족한가..? 그럴 리가...;;

어제도 두 공기 먹었는데..

자려고 누우니 배가 고파 잠이 안 오더라고요ㅠ

한 공기만 먹으면.. 한동안 심하게 배고프겠지만.

한 일주일 버텨내면.. 익숙해지겠죠..?

참아보자..ㅠㅠ

다른 임산부들은.. 조금만 먹어도 배부르다며

먹는게 힘들다고 하던데.. 난 뭐지...

부끄러움과 묘한 자책감과 패배감.. 킁.

천도복숭아, 고구마



오늘 과일도 천도복숭아입니다.

어제 이사가 끝났다면, 아삭한 복숭아를 싸와

맛있게 즐기고 싶었으나..

오늘도 이사는 계속되었으므로.

중간중간에 먹기 쉬운 천도복숭아를 챙겼지용~

눈치껏, 몰래 몰래 하나씩 먹기.

미안하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하고.. 그렇네요.

배를 채우고 싶어서, 점심으로 먹으려던

고구마도 먹었습니다.

확실히.. 녹말이 좋긴 좋네요ㅎㅎㅎ 중독인가?

일반식



이사하느라 다들 수고 많다며-

다 같이 점심을 먹게 되었습니다.

거절하기 애매한 데다, 식당에서 먹으면

조금만 먹고 그만 먹는게 잘 안 될텐데..ㅠㅠ

이렇게 폭식하게 되나요.. 하하하하..

그래도 다녀왔고, 잘 먹고 왔습니다.

아침에 체중을 쟀더니.. 또 엄청 늘었던데..

나는 모르겠다ㅠㅠ

병원 검진 가면 또 잔소리 듣겠지..?

이대로라면.. 엄청 뚱뚱한 임산부가 되겠지..?

출산엔 지장 없을까? 산후 비만되는 걸까?

산후 다이어트.. 잘 될까?

예전처럼.. 목표 45kg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복숭아와 고구마 그리고..

오늘 저녁은.. 눈물 반, 씁쓸함 반, 분노 조금..

마음이 복잡한 저녁식사였어요.

저녁 내내 육아의 힘듦을 또 경험한..

매번 힘듦을 겪는데도, 매번 새롭다;;

자녀님이 배고프다며 혼자서 칙촉을

세 봉지나 순삭 했더라고요;; 야잇;;

과자는 밥 먹고, 말하고 먹기로 해놓고ㅠㅠ..

과자 먹어 배가 안 고프니 밥을 먹을 리 없죠..

몸으로 놀아주며 체력 좀 빼고-

느릿 느릿 한 숟가락씩 밥을 먹였어요.

잠시 수박을 먹으며 한 숨 돌리고..

자녀님 밥을 먹이기 시작.

(뭔가.. 억지로 먹이는 건가 싶은..)

반 정도 먹이고.. 저도 먹을 걸 챙겨 먹는데

벌써 8시... 또르르ㅠㅠ

복숭아 하나, 고구마 몇 개 먹으며

허기를 달래는데... 우울감 폭발..

내가 이렇게 살아야 하나.. 육아란 이런 건가..

이러려고 아기를 키우기로 했나.. 싶더라고요ㅠ

뭐 더 먹고 싶은데.. 먹을 건 없고..

당기는 것도 없고... 더 우울해져버린ㅠ

자녀님이 남긴 밥 두 숟갈 먹어치워버리고.

복숭아 하나 더 먹고.. 양치 후 재우기- 휴.

배고픔이 남아 있어서 잠들 수 있을지..

자신이 없었는데, 순식간에 잠들더라고요.

배고픔보다 피로가 더 심했나...;

자다가 자주 깬 걸 생각하면

배고파서 깼나.. 싶고.

혼란스럽네요. 하핫..

뾰루지가 갑자기 막- 올라오는데.

원인이 뭘까영? 피로? 영양불균형? 땀? 피지?

휴식시간은 있을지, 없을지 모르겠으니..

내일은 좀 든든하게 먹어야 하려나.

먹어서 기운 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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