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 채식][임신 23주차] 둘째 임신이 이렇게 힘든 줄 알았으면, 안 했을지도 모르겠다


홀푸드 Whole Food

과일중심 Fruit-Based

자연식물식에 가까운 채식 Plant-Based or Vegan

고탄수화물 저지방 다이어트
High Carbohydrate Low Fat
HCLF Diet

프루테리언을 지향하는
다이어트 일기
Fruitarian Diet Diary




안녕하세요.
프루테리언을 지향하는 진홍입니다.


깔깔깔깔 깔깔깔깔
힘들어요.. 진짜.. 되게 힘듦을 느껴요..
날씨도 너무 습하고.. 덥고...
그러다 보니 사람이 축- 축- 처집니다.

기본적으로. 살기 위해, 생존하기 위해
힘내고 있으니.. 그것만으로도 힘든데.
(헬조선 헬조선 헬조선..?)

나 아닌 가족을 돌보는 것도 해야 하지..
(어른은 셀프로 좀 케어하고, 정리하면 안 되나?)

배 밖의 자녀님도 케어해야 하고.
배 안의 자녀님도 케어해야 하고.
(딱히 태교하는 건 없지만, 가려먹으니까?)

사람이 살기 위해 필요한 돈을 벌고.
집안을 정리하고, 음식을 채워 넣고...

왜 나는 주말에 더 바쁜 것인가...
어째서 만삭이 되어갈수록 일이 많은 것인가...
왜 남편은 도움이 안 되는 것 같은가... =_=
반품하고 싶..... 깔깔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평균적인,
일반인의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렇다면.. 대부분의 둘째 임신맘들이
저와 비슷한 상황이라는 거겠죠?

힘들어 죽을 것 같다!! 미치겠다!!
이런 수준은 아니지만. 솔직히 언저리 정도는...;
이렇게 피로하고 힘들 줄 알았으면
자녀는 외동으로 확정했을지도 모르겠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혹은 다른 이유로.
둘째를 낳을 순 있겠지만요.



자두

그제도. 어제도. 오늘도.
왜 나는 자꾸 새벽 기상을 하는가... 왜..?

어제는 자주 뒤척여서 그런지
다리 저림도 없었는데. 왜죠.
왜 내게서 수면을 가져가십니까... 왜요ㅠㅠ?



새벽부터 일어나 또(?) 집안일 타임.
열심히 일했으니, 오전 근무 때 힘들 것 같아
간식으로 자두를 챙겼는데.. 못 먹고 =_=
점심으로 먹었습니다.

애피타이저였는데.. 복숭아가 먹고 싶더라고요.
저녁엔 복숭아 먹어야지..!!



밥과 감자탕 그리고 고추


점심은 어제저녁과 메뉴가 같습니다.
중복되는 메뉴. 이것이 집밥 아닌가요ㅋㅋ



건강을 생각하면 잡곡밥이어야 하겠지만.
현실과 가족과 타협이 되어야 하죵.
그런 의미에서.. 나는 언제 잡곡밥을 먹나..ㅎ

오늘따라 감자탕이 너무 느끼하더라고요.
국물은 물을 더 넣었는데도 쫄았는지 짰던.
국물도, 건더기도 영~ 아니었어서 포기. GG.

냉장고에 고추가 있어서 먹었어요.
매우면 어쩌나.. 하고 되게 긴장하며 먹었는데.
다행스럽게도 안 매운 고추였던. 아싸ㅋ
고추가 제일 맛있네요. 채소가 짱이여.



복숭아 잔뜩

저녁 근무까지 마치고..
체력 방전된 상태로 퇴근.

점심을 늦게 먹어 배고픈 느낌은 없는데-
기력이 쫙~ 체력이 쫙~ 다 빠지니
뭔가 먹고 싶다. 기력을 채워주는 걸로.


끈적하고 찝찝해서 씻고 싶은데..
너무 피곤하니, 힘들어서 못 씻겠던;;
그래도, 일단. 씻고 생각해보자며. 씻었는데.
그냥 다 귀찮은 기분-



과일, 그것도 복숭아가 꼭 먹고 싶었다.
그래서 복숭아를 먹었다.

아삭 아삭- 맛있는 복숭아.
하지만.. 뭔가 허전했다. 배가 고픈 걸까..

밥과 반찬을 조금 먹었지만, 채워지지 않았다.
더 먹어도 채워지지 않을 것 같아서.
그냥, 복숭아를 더 먹었다.


먹고, 쉬었다가. 또 먹고, 또 쉬고. 또 그랬다.



많이 피로해서 그랬을까..
음식으로 채워도 채워지지 않았고.
알면서도 음식으로 채우고 싶었다.

밥과 반찬으론 채워지지 않길래-
만족감은 둘째 문제고. 어차피 안 채워질 거.
먹고 싶은 거나 먹자며- 복숭아를 계속 먹은.

무겁게, 이른바 ‘든든하게’ 먹고파져서
팝콘을 만들었지만. 탄 건지.. 맛이 썼다.
도저히 먹고 싶지 않아서. 돈 아깝지만, 버렸다.


목이 마른 건가 싶어, 물을 계속 마셨지만.
화장실만 뺀질 나게 다닐 뿐..
여전히 든든한, 달달한 음식이 당기더라.

채우고 싶어도 채워지지 않고.
그럼에도 채우고 싶지만.
채울만한, 만족할만한 음식이 없어서...
오늘은 이만 포기했지만. 내일은 또 모르지.
끝까지 집착하며 스트레스 심하게 받을지도..


내일은.. 어떨까..?



Enjoy Fruit-based Me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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