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 채식][임신 14주차] “고기를 먹어야 힘이 나지”라는 말의 의미와 무게를 느끼다


홀푸드 Whole Food

과일중심 Fruit-Based

자연식물식에 가까운 채식 Plant-Based or Vegan

고탄수화물 저지방 다이어트
High Carbohydrate Low Fat
HCLF Diet

프루테리언을 지향하는
다이어트 일기
Fruitarian Diet Diary



안녕하세요.
프루테리언을 지향하는 진홍입니다.


그동안 일이 많아서, 바빠서 힘들다고
징징댔다고, 투정 부렸다고 말할 만큼.
오늘의 업무는 강도가 끝내주네요ㅎㅎ

끼니? 밥? 간식? 도 제대로 못 먹을 정도로
오르락 내리락, 왔다 갔다 했지만.
앞으로 더 한 일이 있을 수 있다는 것과
이미 나보다 더 힘든 일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에. 입을 다물게 되네요.


조금은 미뤄도 될 일들을
굳이, 오늘 마무리하기 위해 노력한 것은
내일의 편안함과 안락함을 위함인데.
글쎄요.. 보장되지 않아서. 살짝 후회가..?

세상이 Give & Take 라면.
적어도 오늘보다는, 여유가 있겠죠?



배고플 때 음식을 먹기는커녕
점심도 제대로 못 먹은 오늘입니다.

뜨거운 차 한 잔으로 근무를 시작하는데.
반 컵을 마시기도 전에 차갑게 식어버린 차..
식어버린 차는 입덧의 부작용인지
이제는 이상하게도 비리게 느껴져서..;;
잘 마시지 않거든요. 아까운 차 한잔 버렸어요.

퇴근 직전에 차 한잔 우려.. 벌컥 벌컥 마시고
그제서야 한숨 돌리고.. 퇴근했어요.



배고픈 하루를 보냈죠.
너무 지친 상태에서 밥을 먹으니
정말. 살기 위해 먹는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먹거리가 풍족하다 못해 넘쳐흘러서
버리는게 더 많을지도 모르는 시대를 살면서
살기 위해 먹는다는 것.
이런 것이 빈부격차일까요..?

껍질 벗기는 것조차 버거워.. 껍질째 먹었던
내 모습을 회상하니. 약간 비참한 듯하면서
동시에 안쓰럽기도 하고.. 씁쓸합니다.


“고기를 먹어야 힘이 나지”
라는 말이 떠올랐습니다. 계속 머릿속을 맴도는.
저 말이 맞을 수밖에 없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 고기를 먹어야 힘이 나겠지.

공사장에서 막노동을 한다고 가정해봅시다.
채식주의자인 당신은 식사 시간에 밥을
두 그릇, 세 그릇 먹습니다. 채소도 듬뿍 먹죠.
간식도 채식으로 먹는다고 볼 때.
당신은 긴 시간 동안
고강도의 일을 할 수 있을까요?

저지방 채식이나 자연식물식을 한다면
턱도 없을 겁니다. 기력이 딸려서 나가떨어져요.
아무리 많이 먹어도 자주 먹어줘야 하는데.
어느 공사장에서 그렇게 챙겨주겠어요?

크게 양보해서. 아보카도나 견과류 같은
고칼로리, 고지방 식품을 먹는다고 쳐도.
식물성이어도 지방은 지방. 기름은 기름이라는
비건의 관점에서 본다면.
저지방 살코기나.. 기름 범벅 채소나..
둘 다 도찐개찐. 비슷하지 않을까요?

좋은 식재료는 가격도 ㅎㄷㄷ 합니다.
쓰레기 같은 품질만 먹을 건가요? 아니죠?
그렇다고 1년 365일 내내 같은 것만 먹을래요?
그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종류 불문. 기름은 기름일 뿐. 거기서 거기.
라는 내 의견 + 가성비 + 절대 다수의 행복
= 간편한 고기반찬이 해법!!

고기만큼 오랫동안 포만감과 에너지를
제공해주는 식품은 웬만해선 없죠.
가성비 부분도 무시할 수 없고요.

그래서 “고기를 먹어야 힘이 나지”라는 말은
너무나도 지극히 정상이라는 의미와
말의 무게감을 느끼니.

채식을 더욱더 못 권하게 되네요. 하하하.



참외

제대로 식사를 못하긴 했지만.
굶은 것은 아닙니다.
제 나름대로, 틈틈이. 음식을 먹었어요.



달달한 참외를 먹으며 잠깐의 휴식.
단 음식을 먹으니, 기력이 채워지는데.
짧은 시간 동안 너무 허겁지겁 먹었는지
배가 좀 아팠습니다.



고구마

참외 먹고 폭풍 일- 일- 일-
오후 늦게서야 겨우 휴식시간을 맞이한.. ㅠ



점심시간을 한참 넘겨.. 먹은 고구마.
잘 먹던 껍질은 어느 순간부터 쓰게 느껴져서
벗겨먹기 시작했는데- 오늘은 그냥 쩝쩝.

껍질 벗겨 먹고 싶었으나..
넘나 피로한 기분에. 그냥 우적 우적...


오늘 남긴 고구마는 꼭. 껍질 벗겨 먹어야지.



상추쌈과 순두부

남은 일 마무리하느라 평소보다 늦게 퇴근.
아쉽긴 하지만, 싫지 않은 건
육아 출근이 더 싫어서 이겠지ㅎ

퇴근 후.. 잠시 숨 좀 돌리고. 정리도 좀 하고.
배고파서 과자 달라는 자녀님에게
밥 먹고 먹는 거라고 단호하게 말하며
밥을 먹이고 나니.. 배고픈데, 피곤하다..ㅠ


그래도 먹어야지. 기력을 채워야 움직이니까.
반찬 만들기도, 준비하기도 귀찮으니



상추쌈. 니가 제일 만만하구나.
오이도 먹고 싶지만, 손질하기 귀찮..



다른 음식이 먹고는 싶어서.
오늘은 순두부도 함께 냠냠.
간장 양념도 귀찮아서. 담백하게 그냥 먹기.
물 많고 부드러우니 국 같다ㅎ


그동안 상추를 좀 많이 먹었는지
슬슬 쓰게 느껴집니다. 좀 쉴 때가 된 듯..

밥만 잔뜩 먹기 싫어서, 그런 내가 싫어서
순두부를 먹은 이유도 있는데.
오늘도 밥 두 공기 후루룩 챱챱.. 완전 배부른..

확실히. 먹는 즐거움이 없는 기분.



일이 고되기도 했지만
오늘따라 좀 많이 센티멘털 한 기분.

재밌는 일도 없고, 보람도 잘 없고
먹는 즐거움도 없으니.. 우울해지는.. 쩝.
기분 전환이 필요해...ㅠㅠ


과자가 먹고 싶고, 라면이 떠오르고..
자극적인 음식이 마구 떠올랐지만.
건강에 안 좋은 걸 아니까.
차선책으로, 조금은 건강한 간식을 먹었어요.

카카오 매스를 녹여먹고, 볶은 땅콩을 먹으며
지방질을 섭취해 보았지만...
우울감은 여전하네요.

다크초콜릿 먹으면 우울감 낮아진다며ㅠㅠ
내 우울감은 뭐.. 강철이라도 되는 거나..;;



저기압일 땐 고기앞으로 가라고 하던데.
고기 앞으로 가게 되려나. 하하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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