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 채식][임신 12주차] 입덧 끝자락에서 만난 지독한 괴로움


홀푸드 Whole Food

과일중심 Fruit-Based

자연식물식에 가까운 채식 Plant-Based or Vegan

고탄수화물 저지방 다이어트
High Carbohydrate Low Fat
HCLF Diet

프루테리언을 지향하는
다이어트 일기
Fruitarian Diet Diary



안녕하세요.
프루테리언을 지향하는 진홍입니다.


임신 12주차에 들어섰습니다.
임신 3개월 차. 겉으로도, 체중도 변화없는게
평균이라는 육아 서적... 하지만 난 아니라네.
난 약간 비정상의 영역에 해당하는 건가..

지금 당장은 좀 이른 것 같고..
한 1~2주 지나고 나면.
임신 중기라고 말해도 괜찮겠죠?ㅎㅎ

임신 중기가 되면 체중이 늘어나는게 당연하니
왠지 살쪄도 괜찮은 기분이 들 것 같아요ㅋㅋ
괜히 기대가 되네요~ㅎ


.
.

(이때만 해도 상태가 괜찮았는데...)



09:00
오렌지, 고추장찌개(?)

아침부터 어지럽더니.. 약간 핑핑 도네요.
머리가 아프고.. 속도 울렁이고...
이것도 입덧 증상이려나...?

속이 울렁이니.. 공복인가 싶어
간식을 좀 먹었습니다.



어제 포도를 먹었으니까.. 오늘은 오렌지로.
왠지 연속으로 같은 과일을 먹는 건
좀 안 좋은 기분이 들어서.. 피하게 되네요.

편식하는 것 같고, 영양불균형 같은...?
그런게 아닐 텐데. 그런 거 없을 텐데.


어느 정도 먹고 나니.. 목에서 턱! 막히는 기분.
이 이상은 먹지 말라는 건가.. 안 먹히는 건가..
인체의 신비인가? 입덧인가? 기분 탓인가?



시간을 좀 보내니.. 배가 고파옵니다.
좀 이르게 밥을 먹기로.



이걸 뭐라고 해야 할지.. 참 어렵네요.
찌개류에 가깝게 만들긴 했는데.
메인 재료가 딱 정해져 있는 건 아니거든요.

집에 있는 야채를 다 때려 넣고 만든 거니까.
그냥 고추장찌개..라고 하는게 나으려나?

맵고 얼큰한 국물이 당겨서
고춧가루 듬뿍, 청양초 듬뿍 넣어서 만들었는데.
제 기준 듬뿍일 뿐.. 실제로 많이 들어간 건
아닌 것 같더라고요ㅋ 그냥 매콤하기만 할 뿐.
엄청 맵거나 얼큰한 맛은 한참 아닌...ㅋㅋ

양념에 있어 작은 손, 쫄보인 기분ㅋㅋ
어쨌든, 밥 한 공기 말아서 찌개 두 그릇 뚝딱!!
(분명 양 조절할 거라고 한 게 어제인데..;;)



16:00
적포도, 고추장찌개 again..

두통은 좀 괜찮아졌는데
속이 미친 듯이 뒤집어지기 시작합니다.
왜지..? 나 뭐 잘못 먹은 것도 없는데..?

배고프진 않지만, 몸이 공복이라 느껴서
울렁거림, 입덧이 심해지는 건가 싶어
물을 한 잔 마셨지만.. 오히려 역효과.

물도 못 마시는 입덧이 있다던데..
물 마셔도 토할 것 같은 기분이 이런건가..ㄷㄷ



당분을 보충하면 괜찮을까 싶어
천천히 포도를 먹어보았습니다.

물 마셔도 울렁이는데.. 과일도 마찬가지일 것 같아
처음엔 거부감이 들었었어요.
하지만 괜찮더라고요. 당분은 괜찮은 건가?

급속도로 괜찮아지는 속 때문에
천천히 먹으려고 했지만, 허겁지겁 먹었네요.


포도 먹으니 배도 차고.. 물배도 차고..
이젠 좀 괜찮은 것 같은데.
미칠듯한 피로.. 다시 찾아오는 구역감...
서 있기는커녕, 앉아있어도 토할 것만 같아서
잠시 누웠는데.. 그대로 수면;; 피로했나...



시간을 달려.. 놀라면서 깼어요.
언제 잠든 줄도 몰랐고.. 시간도 ㄷㄷ하고.
그리고 다시 느껴지는 미칠듯한 구역감과 두통..
와.. 오늘 진짜 왜 이러냐....ㅜㅜ?



고추장찌개에 밥을 말아먹었습니다.

내키지 않았지만. 어쩔 수 없었어요.
물도 못 먹겠고, 과일도 못 먹겠고.
빵, 고기 같은 고칼로리 식품을 먹어야
이 구역감이 가라앉을 것만 같은데.
먹었다가 탈 날까 봐, 미친 듯이 과식할까 봐.
너무 두려웠습니다. 통제하지 못할까 봐.


신기하게도.. 먹으니까 괜찮아지더군요.
하.. 이런 것도 입덧인 걸까..?
출근해서 일 잘 할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19:30
사과, 치킨

억지로였지만.. 밥을 먹으니 좀 괜찮아졌어요.
다만, 즐거운 식사는 아니었어요.
그리고 계속, 여전히.
빵, 떡, 고기 같은 고칼로리 식품이 당기더군요.

약밥처럼 설탕물을 들이붓지 않는 이상..
밥을 고칼로리로 만들 방법은 딱히 없어요.

떡으로 만들면 고칼로리가 되긴 하지만.
단맛이 당기는 요즘.. 가래떡이나 찰떡을
그냥 먹을 자신이 없네요.
온라인 주문으로 냉동 떡은 별로이기도 하고..



채식을 의식해서라기보다는.
그래도, 가공식품보다는 자연식품으로.
아기를 생각해서라도 가려먹어야 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에. 사과를 좀 먹어보았습니다.

사과는 괜찮네요. 거부감도 없고.


사과를 먹었지만 여전한 식욕...
아니, 고칼로리 식품을 향한 갈망.. 욕망..
사그라들지 않더군요.

그래서 고기를 먹었습니다.
전 국민이 사랑하고, 우리 가족도 좋아하는
배달 치킨 만세. 잘 먹겠습니다.



사람이 심하게 지치고 아프니까
모든게 다 귀찮더라고요..;;
오늘은 사진찍는게 정말 힘들었어요ㅜㅜ
귀찮고 짜증 나니까.. 안 찍고 싶었지만.
그래도 찍었습니다. 책임을 다 하겠다면서ㅋㅋ

마지막에 치킨은 도저히 찍을 기분이 아니어서
찍지 않았는데.. 회피하는 것처럼
보일지도 모르겠네요.


그러나 저러나.. 내일도 이러면 어쩌나...
심각하게 걱정되고, 고민됩니다.
업무 중에 이러면 일을 어떻게 하나요ㅜㅜ

이 모든게 임신 탓인가..? 에효...



Enjoy Fruit-based Me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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