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 채식][임신 26주차] 먹으면 행복해질 것 같아서.. 계속 먹은 하루


홀푸드 Whole Food

과일중심 Fruit-Based

자연식물식에 가까운 채식 Plant-Based or Vegan

고탄수화물 저지방 다이어트
High Carbohydrate Low Fat
HCLF Diet

프루테리언을 지향하는
다이어트 일기
Fruitarian Diet Diary




안녕하세요.
프루테리언을 지향하는 진홍입니다.


배가 불러 힘들긴 하지만.
그 외.. 특별히 힘든 일이 있었던 건 아니었고.

섭섭함, 우울함, 슬픔, 짜증 등
부정적인 감정을 몇 번이고 느꼈지만.
누구나, 으레, 보통의 날과 비슷하게
느끼는 수준이라 생각했는데.

온종일 무기력하고, 에너지 없었다.
놀고 싶은데.. 몸이 무거우니 노는 것도 싫어졌고.
마냥 쉬기엔.. 해야 하는 일들이 눈에 밟혀
끝없는 죄책감과 자책감이 내 곁에 있었다.


마음이 허전했고, 채우고 싶은 생각과 느낌.
'채운다'라는 것은 거의 불가능함을 알기에.
어떻게 처신하는 것이 좋은지, 옳은지.
알고 있음에도. 쉽지 않았던 하루.

그렇게.. 또. 음식으로, 먹는 것으로
허전함을 채우려고 했다.
바보.... 휴.



무화과, 반찬류

시골에서 직접 딴 무화과라며-
상처 많고, 알이 작은 무화과를 선물 받았다.



먹어도 되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상처가 많았던 무화과.
알도 작은데, 다듬고 나니.. 정말 쪼끄만 해.. ㅋ

그래도 마트표보다 훨씬 달더라.
그래서 유기농~ 유기농~ 하는 건가?


살짝 배고파서 무화과를 먹었고.
자녀님이 남긴 밥이 아까워서.. 내가 냠냠.

지금 생각하면.. 왜 먹었나.. 싶은데.
안 먹었어도, 다른 음식을 먹었을 것 같아서-
후회되진 않는다.



밥은 별로고, 반찬이 더 먹고 싶어서
배추전, 호박나물만 더 담아 냠냠.




복숭아, 찐 감자

확실히 배가 고팠던 점심.

주말엔 아침이나 아점 같은 간식을 자주 먹는 편이라-
점심땐 그다지 배고프지 않은 편인데.
오늘은 확실히 배가 고팠다.



조금은 이해가 될 법도 한게-
1시 넘어서 복숭아 먹었는걸ㅋㅋㅋ



복숭아 먹고, 한 시간 정도 쉬었다가.
남은 밥이 애매해서- 감자 쪄 먹기.

오늘은 소금과 설탕을 섞어서 찍어 먹었는데-
난 소금만 찍어 먹는게 더 좋구나.


충분히 먹고, 남기려고 했는데-
허전한 마음에 자꾸만 손이 갔던.

왕 감자 5개를 순식간에 꿀떡 꿀떡.
그리곤 넘 졸려서.. 오랜만에 낮잠.




밥 & 조미김 & 냉동식품들

먹고 바로 잠들어서 그럴까?
아니면, 많이 먹어서 그럴까?
저녁은.. 전혀. 배고프지 않았다.

하지만, 뭔가. 뭐든. 먹고 싶었다.
안 먹으면.. 밤에 배고플 것 같았다.

어쩌면.. 우울감과 슬픔을 채우고 싶었던.
야들야들 해진 내 마음이 허기졌던 걸지도.



짜증 났던 건 아니었는데.
지금의 내 상황이 싫었다. 스트레스가 됐다.

매운 걸 먹으면 좀 풀릴까 싶어..
'라면을 먹어볼까?' 했으나. 그래도 아닌 건 아닌 것.

밀가루나 고기를 먹어볼까 했지만.
반찬 격으로 먹을지언정, 메인으로는 싫었다.


약간 애매하다.
혐오도 아닌. 기피도 아닌. 자제 또는 인내도 아닌.

나와 밀가루 그리고 고기와의 관계는.. 어떤 거지..?



밥에 조미김을 메인으로.
호박나물을 함께 먹다가.

더위 탓인지.. 입맛이 떨어졌는지..
밥 잘 안 먹는 자녀님, 밥 먹여보겠다고
온갖 냉동식품 구워서 이래저래 먹이고 남은
냉동식품도 먹었다.

냉동식품 그 자체의 맛보다는-
신맛과 단맛을 함께 느끼기 위해 찍어 먹은
케첩이 더 맛있었다.

난 설탕의 달달함을 원했던 걸까?




냉동식품을 반찬 삼아 밥을 먹긴 했지만.
정작 자녀님의 저녁밥 먹이기 일등공신은
짭조름한 조미김이었다ㅋ

역시. 김이 최고. 짠맛 최고.
그래서 내가 조미김을 좋아해...ㅋㅋㅋㅋ


냉동식품의 기름진 맛과 고칼로리가
내 기분을 안정 시켜주긴 했다.

하지만 이 안정이.. 고기 덕분인지, 지방 덕분인지.
케첩 속의 설탕 때문인지.
핵심 요소는 잘 모르겠음.

배고픔을 느끼지도 않았으면서
순식간에 밥 두 공기 먹었으므로.
굉장한(!) 포만감에서 오는 안정일지도 모름ㅋ


기분이 축- 처지니
온 가족에게 피해를 주는 것 같아서.
달달한 디저트를 먹어야 하나.. 싶은 생각도 했는데.

생크림 케이크는 느끼함이 먼저 떠올라 싫었고.
차라리 진한 치즈케이크나, 파운드케이크 같은.
초콜릿 케이크의 묵직함이 더 당겼다.
(사러 가기 귀찮아서 안 먹었을 뿐ㅋ)

이런 걸 보면 일전의 우울감과는 좀 다른 걸 느낀다.
이번에도 난.. 잘 헤쳐나갈 수 있을까..?




Enjoy Fruit-based Me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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