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 채식][임신 15주차] 우울감? 우울증? 무기력은 정기적으로 찾아오는군


홀푸드 Whole Food

과일중심 Fruit-Based

자연식물식에 가까운 채식 Plant-Based or Vegan

고탄수화물 저지방 다이어트
High Carbohydrate Low Fat
HCLF Diet

프루테리언을 지향하는
다이어트 일기
Fruitarian Diet Diary



안녕하세요.
프루테리언을 지향하는 진홍입니다.


근래 계속 우울했으니..
이제는 슬슬 즐거운 타이밍이 올 때인데.
너무 열심히 일했나...?
아니면 근무 중에 좌절감을 서너 번 겪어서 그런가..
퇴근 후 집에 오니
주체하지 못할 만큼 우울해지네요.

인생사 새옹지마라고.
좋은 일이 있으면 슬픈 일도 오고
슬픈 일이 있더라도 좋은 일도 올 것이니
너무 좋아하지도, 너무 슬퍼하지 않아도 되건만.

좋은 기분은 쉽게 내려가면서
우울감은 왜 도통 나아지질 않는 건지..
지긋지긋하구나.


좋은 생각, 즐거운 생각, 보람된 하루를 떠올리며
어떻게든 다시 회복해보려고 했지만.
안 되더군요. 쩝.

육아와 양육에 문제는 없었지만
마음은 까맣게~ 까맣게~ 불면증처럼 잠도 안 오고
새벽 늦게까지 깨어있었네요.

과자나 초콜릿, 음료수 등 설탕? 당분만 당기고
채소도, 과일도, 고기도, 밥도 다 별로인 기분.


이쯤 되니 설탕 중독인지.. 의심이 되는.

슈거 블루스인가....?



버거킹 햄버거 세트

주말 근무 중 먹은 점심.
지금 먹지 않으면.. 오후 늦게까지 식사는커녕
간식도 못 먹는 상황.

이럴 땐 도시락을 준비해야 한다는 채식주의
하지만 도시락 외에도 짐이 많은 상황이라
도시락을 준비할 여력은 없었음.



이럴 땐 죄책감 없이 먹는게 더 좋아.

버거킹에서 식사 해결.
원래 햄버거를 잘 안 먹었는데.
임신하면서, 출산 후 모유 수유하면서 채식을 하고
그러면서 더 멀어진 햄버거.

혼자서 버거 한 개를 온전히 먹은 적이
거의 없을 만큼.. 거리를 뒀던 음식.
그런 햄버거를. 오늘은 혼자서 다 먹었습니다.
물론, 와퍼 주니어이긴 했지만. 작은 건 아니죠.

먹다 보니 두 입 남은 햄버거.
문득, 드는 생각.
'남은 버거를 다 먹을 만큼, 맛이 있나?'
대답은 No. 그래서 남은 건 버렸습니다.

제 입엔 감자튀김이 더 맛있네요ㅋㅋ
탄수화물이라든가, 채식이어서가 아닌.
나는 감자튀김파 인 것. 감자튀김 만세!!

탄산음료도 꿀꺽꿀꺽했으나, 감흥은 별로.



수박

뙤약볕 아래 열심히 근무 후 퇴근...
더웠고, 힘들었고, 현타도 몇 번 왔지만.
그래도 해냈다. 수고했어.

고기를 먹어서 그런지, 고칼로리를 섭취해서 그런지
퇴근 후, 입은 심심했지만. 허기는 별로 없었습니다.
(식욕과 포만감이 별개인..?)

영양성분을 찾아보니..
햄버거 세트가 당분은 별로 높지 않더군요.
단백질 함량이 꽤 높고, 소스 때문에 나트륨은 쩔고.

그래서 포만감은 오래가고, 목이 되게 말랐나?
디저트도 안 당겼습니다. 신기했던.
당질제한식이 떠오르더라고요.
당질 제한이 맞는 건가...??



퇴근 후, 미칠 듯이 쉬고 싶었지만.
육아와 집안일은 날 기다려주지 않아ㅋㅋ

목이 마르고, 살짝 출출했지만.
물은 마시고 싶지 않고, 과일이 먹고 싶은데.
상황이 여의치 않았어요.



어찌어찌.. 하나씩 정리가 되고.
저녁시간이 되었으나, 과일이 먹고 싶어서
수박 먼저 냠냠.. 아.. 이제서야 살 것 같다...
과일.. 너무 먹고 싶었어..ㅜㅜ



밥과 반찬들

저녁식사론 밥을 먹었습니다.
밥을 먹으면 반찬을 먹는데..
뭔가. 소제목(?)을 멋지게 쓰기가 어렵네요.

정식? 밥과 반찬? 집밥?... 흠.
여러번 쓰다 보면. 맘에 드는 단어가 생기겠죠?



밥과 오이맛 고추. 애정 하는 쌈장.
그리고 오늘의 국물 음식. 어묵탕.

곤약 특유의 탱글탱글함을 좋아해서
어묵탕에는 늘 곤약을 많이 넣습니다.
곤약 위주로 먹고.. 어묵은 맛만 보는 정도로
두 그릇 먹었습니다.

수제 어묵이 아니라서 그런가..?
입맛이 예민해졌나..? 밀가루 맛만 잔뜩 나고
생선은 들어간 듯.. 아닌 듯.. 연한 맛..
이 어묵은 별로당.



어.. 음...
우울했단 이야기를 더 쓰고 싶지도 않고.
뭔가 더 쓸 말도 없고.
밝게 쓰기엔 좀 슬프고.
상황도, 글감도, 기분도, 마음도, 몸도.
전부 다 애매~ 애매해~

오늘은 이렇게 마무리!!



Enjoy Fruit-based Meal!!

Start Plant-based Di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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