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 채식][임신 29주차] 우울한 기분은 호르몬 탓이겠지..?

홀푸드 Whole Food

과일중심 Fruit-Based

자연식물식에 가까운 채식 Plant-Based or Vegan

고탄수화물 저지방 다이어트

High Carbohydrate Low Fat

HCLF Diet

프루테리언을 지향하는

다이어트 일기

Fruitarian Diet Diary



안녕하세요.

프루테리언을 지향하는 진홍입니다.

이제 사무실 정리도 거의 다 마무리되었고..

슬슬 주변 사람들이 찾아오기 시작합니다.

원래 업무가 사람들과 부대끼는 일 인지라

북적 북적대는게 기본값이죠.

다만.. 이제 배가 꽤 많이 부르고, 힘드니까

혼자서 쉬고 싶은 마음이 많아져서

사무실에서 제가 도망치거나, 혼자 있고 싶은ㅋ

출산일에 맞춰 휴가에 들어갈 예정인데..

몸 힘든 걸로는 일찍 들어가고 싶고..

출산을 생각하면 끝까지 버텨야겠고..

(최대한 많이 움직여야 출산이 수월함)

이래저래 아쉽네요ㅠㅠ

마음의 위로를 받고 싶은 요즘입니다.

(우울해 우울해 우울하다고)

단 한 번도 먹어본 적 없는..

브런치 가게에서 브런치가 먹고 싶은 기분.

핫케이크에 시럽을 잔뜩 뿌려 먹고 싶고,

커다란 스콘에 잼을 잔뜩 발라 먹고 싶고,

아이스크림을 통째로 퍼먹고 싶은 기분.

그래도 먹으러 가지 않는 건.

밀가루도 싫고, 유제품이 먹고 싶지 않아서.

방사능 때문에 해산물을 먹고 싶지 않듯이

항생제 때문에 우유를 먹고 싶지 않아.

달달한 디저트류가 당기는 걸 보면..

당분이 필요한가 싶고.. 사실은 그게 아니라

지방이 필요한 건가.. 의심(?) 되고. 끝이 없음.

어쩌면.. 그냥 시험공부가 하기 싫은 걸지도..?

(놀고 싶다 놀고 싶다 놀고 싶다)

바나나



출근길. 점심 도시락은 챙겼지만.

그래도 마트를 들리고 싶다. 과일 사고 싶다.

사무실에선 과일 세척이 편하지 않으므로

씻어 먹기 귀찮아서, 안 살 가능성이 높지만.

그래도 가고 싶다. 마트. 구경하고 싶다.

잘 익은 바나나가 있었다.

어제 먹은 바나나를 떠올리면.. 우웁..

하지만, 왠지. 얘는 괜찮을 것 같아서. 구매.

아침부터 출출해서 먹어 보았다. 맛있네.

집에서 숙성 시켜 먹는 것보단

숙성된 걸 사 먹는게 더 나은 듯.

초파리도 안 꼬이고, 관리 스트레스도 없고.

한 번에 두세 개씩. 여러 번에 나눠서 다 먹음.



고구마



바나나 다 먹고.. 살짝 출출해져서.

점심으로 싸왔던 도시락을 먹었다.

아침에 찐 고구마.. 맛있어.

껍질 벗겨먹으면 더 부드럽고 달겠지만.

귀찮아. 껍질 먹으면 섬유질 더 많겠지?

쾌변할 수 있을지도 몰라.. 우걱 우걱.

고구마도 바나나처럼. 한두 개씩. 나눠서.

퇴근 전까지 계속 먹음ㅋㅋㅋ

이젠 온종일 먹는 모드인가.

콩밥 + 깍두기 + 반찬 우걱 우걱



퇴근 전까지 고구마를 먹었더니..

배가 안 고프네요ㅋㅋ 많이 먹었나 보다.

그다지 배가 고프지 않지만, 그래도.

끼니때에 먹는 게 맞다고 생각해서. 밥 먹기.

지금 안 먹으면, 나중에 잔뜩 먹을 테고..

배고픔은 없지만, 입이 심심한 타이밍이라

이대로 있으면 과자를 먹을 것 같은.

과자 먹으니.. 밥 먹는게 열 배는 낫지.

오늘은 깍두기를 먹었습니다.

실로 오랜만에 먹는 깍두기..

고기를 즐겼다면, 국밥 먹으러 자주 갔을 테니

식당에서 자주 먹었을 테지.. ㅋ

매콤 + 새콤 + 아삭한 식감이 아주 굳굳!!

깍두기 만으로 밥 두 공기 먹었어요.

다 먹고.. 왠지 아쉬워서, 헛헛해서.

된장국 한 그릇 후루룩, 다른 반찬들 자꾸 먹은..

아침에도, 점심에도. 저지방 식단이었기에

저녁엔 좀 기름지게 먹는게 나을 것 같았는데.

배부르지만 헛헛했던 걸 보면.. 그게 맞나 봐요.

저지방 고탄수화물 식단은 헛헛함을 일으키는..

사람마다 필요 지방량이 다르니까

헛헛하지 않도록, 좀 더 기름지게 먹을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바나나 한 송이에 고구마 잔뜩 먹었으니..

칼로리 높게 많이 먹은 것 같지만.

저녁밥 메인이 밥과 깍두기임을 감안하면,

의외로 중 칼로리 수준 일지도..?

저녁에 기름지게 먹겠다고.. 나름 먹었지만

배불러도 헛헛함을 느낀 걸 보면

탄수화물 비중이 좀 많이 높았던게 맞겠죠?

조금 더 기름지게, 저녁은 저탄수로 먹는게

해답이었으려나.. 흠.

내일은 뭐 먹을까?

어떻게 건강하면서, 기름지게 먹어보지..?

설탕이 안 들어간, 저탄수 고지방으로 먹으려면

고민 좀 해봐야 하려나..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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