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 채식][임신 32주차] 모든 건 일시적이다

홀푸드 Whole Food

과일중심 Fruit-Based

자연식물식에 가까운 채식 Plant-Based or Vegan

고탄수화물 저지방 다이어트

High Carbohydrate Low Fat

HCLF Diet

프루테리언을 지향하는

다이어트 일기

Fruitarian Diet Diary



안녕하세요.

프루테리언을 지향하는 진홍입니다.

굉장히 컨디션이 좋다고 생각했는데,

그날 오후부터 맥을 못 추기도 했고.

알람 소리를 못 들을 만큼 피곤했는데도,

다른 날에 비해 꽤나 에너지 충만했기도 했다.

화나고, 짜증 나고, 힘들고, 우울했지만.

금방 즐겁고, 여유롭고, 편하고, 행복하기도.

연륜이 쌓였다 하기엔.. 평균 수명이 길어져서ㅋ

나는 아직도 햇병아리 또는 젊은이겠다만.

내 나름대로 배운 것이 있다면..

행복도, 슬픔도, 즐거움도, 외로움도

모두 일시적이라는 것.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문구.

어떤 이는 명언이라 하고

어떤 이는 망언이라 한다.

어떻게 받아들이든.. 공통된 하나의 진실은.

그것이 무엇이든, ‘영원하지 않다’ 이겠지.

힘, 명예, 권력, 부, 명성 같은 화려함도.

슬픔, 분노, 우울, 외로움, 괴로움 같은 어두움도.

컨디션이 좋았는데, 한순간에 훅- 가니까.

너무 피곤했는데, 좀 잤더니 괜찮아져서.

일상이란 거기서 거기구나.. 싶은 생각이 들더라.

힘든 것도, 즐거운 것도.

언젠간 끝을 보일 테지. 영원히 반복되겠지만.

힘든 것보단 즐거움이 좀 더 자주 반복되게

노력하는 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전부인 것 같아서.

오늘도 힘내보려고. 읏차.

사과



오늘은 과일 챙겼지롱ㅋ

완전 채식을 하는 것이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채소와 과일을 많이 먹는 건

영원히 노력할 거다.

오늘 사과는 갈변이 너무 빠른 기분..

겉은 멀쩡한데, 속이 약간 말랑한 기분이었는데-

상해 가는 거였나..? 빨리 먹길 잘 한 건가..?

이것저것



점심 사진은 없다. 찍기 애매했기에-

아침부터 떡이 자꾸 생각났다. 당겼고.

쫄깃쫄깃 달달한게 먹고 싶은 기분이었음.

집에 떡은 없고.. 출근길에 사기도 애매하고..

나름의 대체품으로, 고구마 말랭이를 챙겼으나

이건 아니라는 기분. 먹고 싶지 않았음.

고구마도 살짝 질려서.. 챙기기 싫었다.

그래서, 오늘 점심은 정말로 ‘이것저것’이다ㅋ

과자도 먹고, 김밥도 좀 먹고, 빵도 먹고.

수시로, 조금씩, 계속 먹었다.

영양부족일까?

당근밥 & 치킨



일하는 내내.. 그렇게나 수시로 먹었는데도.

퇴근길에 허기짐을 느꼈고..

퇴근 후엔 굉장히 배고픔을 느꼈다.

내 안에 둘째가 있긴 하다만...

식신이 또 있는 걸까.. 돼지가 있는 건가...

임신 후기라서 그런 거라고 하기엔

쫌. 아닌 것 같은걸. 쫌. 아닌 듯 해.

배고프고, 힘들고, 먹을 것도 없고.

배달시켜 먹자 해서.. 그러자고 했다.

채소류에도, 과일류에도 당기는게 없는데

배달음식에 당기는게 있으랴.

여기에도, 저기에도, 내가 원하는 것이 없으니

뭘 먹든 다 똑같으리라...

채소를 먹어야 한다는 생각에. 강박에.

채소볶음을 할까.. 했지만. 몸이 힘들다.

당근만 깍둑 썰어, 전자레인지에 윙-윙-

간을 하기엔 전자레인지라.

당근만 먹을 건 아니니까, 생략해도 되겠지?

밥이랑 찐 당근(..) 먹다가. 치킨도 먹었다.

(치킨 시켜 먹음)

밥도 양이 애매했고.. 반찬은 더 애매..

요리할 기력도, 의욕도 없고. 피곤해. 배 아프고.

그냥 눈앞에 있는 거 먹을래... 휴...





흐아아아아아아....

배가.. 진짜.. 진짜.. 많이 아프다..ㅠㅠ

윗배가 아프면 많이 먹어서 그렇다던데..

아랫배가 아프면 태동 때문이라던데..

난 위아래 전부 다 아파.. 배 전체가 아파.. ㅠ

힘들다.. 힘들다.. 그냥 누워만 있고 싶다...

점점 앉아 있는 것도 힘들어지고 있다.

허리 통증도 강도가 더 세지고 있고,

주기는 짧아지고, 횟수도 많아지는 중.

이렇게 계속 아프다가.. 나중에 진통 오는 건가..?

배 아픈 거랑.. 진통이랑.. 구분할 수 있을까?

지금도 태동이랑 배뭉치는 걸

정확히 구분 못하겠는데... 으으...

점점 자신이 없어지고 있다.

무기력해지는 것 같고.

포기하고 싶은 기분... 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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