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 채식][임신 32주차] 생각보다 배가 엄청 튀어나왔구나..;;

홀푸드 Whole Food

과일중심 Fruit-Based

자연식물식에 가까운 채식 Plant-Based or Vegan

고탄수화물 저지방 다이어트

High Carbohydrate Low Fat

HCLF Diet

프루테리언을 지향하는

다이어트 일기

Fruitarian Diet Diary



안녕하세요.

프루테리언을 지향하는 진홍입니다.

더위가 끝나고. 급격히 서늘해진 요즘.

좀 더 두꺼운 옷을 입어야겠다.. 싶은데.

입을 옷이 없는. 나는야 만삭 임산부 =_=

돈이 없는 것도 아니고.

필요한 것은 사면 되고.

특히나 옷은 가격대가 천차만별이기에

저렴한 것으로 사는게 아주 쉽지만.

만삭에 사기엔 아까운게 임부복이라서. 쫌.

첫째 임신 중 그리고 출산 후 입었던

임부복들을 이제껏 계속 입어왔는데.

불편하지도, 낡은 것도 아니었지만. 좀 그랬다.

남들이 알든 말든. 나는 임부복임을 알고.

묘하게.. 짠순이가 된 기분이 들면서

‘이렇게라도 돈 아껴야지’라고 생각하며

합리화(?) 하는 내가 비참했거든.

버리면 됐지만, 당시엔 둘째 고민이 있었고.

내 눈엔 멀쩡한 옷이었기에, 버리기 아까웠다.

둘째 임신 중인 지금. 그 옷들을 입으려 하니..

..낀다..? 아니.. 많이 딱 맞다..?!

분명, 첫째 만삭 때에도 입은 옷이건만.

둘째 8개월 차에.. 배가 꽉 맞다.. orz

입는 건 전혀 문제없고. 활동도 가능한데.

배만 딱 맞아.. 심하게 도드라져.. 젠장ㅠ

입어도 괜찮을 것 같지만, 내가 안 괜찮음.

외투도 입는 건 문제없는데.

배만 툭.. 심하게 툭.. 내 눈에 거슬림ㅠㅠ

이제 얼마 안 남았는데.. 옷 사기 아까워ㅠㅠ

안에 껴입어서 외투 없이 버티고..

좀 추리하더라도, 적당히 입고 다니며..

어떻게든 버텨 봐야지ㅠㅠ

수유 끝나면 다 버릴 건데.

새로 사기 아까워. 아까워.

사과



음- 요즘 먹는게 다 똑같다..?

오전엔 사과 또는 고구마로 하루를 시작.

시원 아삭한 사과가 좋을 때도 있고.

갓 쪄낸 따끈따끈한 고구마가 좋을 때도 있고.

둘 다 같이 먹는게 좋을 때도 있고. 제각각.



고구마



주로 사과는 수분 보충과 무기질 보충용.

미네랄이 맞는지.. 파이토 케미컬이라 부르는

항산화성분이 맞는지.. 둘 다 맞겠지..?

요즘엔 거의 매일, 거의 확실하게.

아침에 배가 고프다.

물론, 갓 쪄낸 고구마가 너무 향기로워서

식욕이 돋는 것도 있겠지만.

배부르게 먹으면 출근길 멀미가 더 심할까봐

한 조각 정도, 맛만 보고 출근하는 편.

밤에는 와구 와구 잘만 먹는데-

낮에는 왜 이리 못 먹지..?

오렌지와 호박전



퇴근 자체는 크게 힘들지 않은 것 같은데

집에만 오면, 문을 열고 들어오기만 하면

기력이 쭈-욱 빠지는 기분.

기가 빨리는 건지.. 혼이 빠져나가는 건지..

긴장이 풀어져서 그러는 건지.. 흠.

널브러져서 쉬고 싶지만.. 안되는 현실.

자녀님이 좀 더 크면 가능하려나?

자녀님 밥 챙기며 나도 먹을 거 챙기기.

오늘은 오렌지를 냠냠.

언제 샀는지 기억이 안 나... 빨리 먹어야겠네.

한 조각씩, 음미하며 먹고 싶었던 것 같은데..

기억에 없는 걸 보면, 그냥 막 먹었군.

정신없어서? 배가 많이 고파서?

아.. 주저리주저리 썼다가ㅎ 다 지움ㅋㅋ

그냥, 깔끔하게. 간단히 쓰는게 좋을 것 같아서.

저녁은 거의 늘 밥을 먹는다.

낮에 고구마 먹으니까.. 저녁엔 다른게 먹고 싶은.

오늘 반찬은 호박전. 계란물 입힘. 내가 요리 안 함.

그런고로, 무조건 감사를 느끼며 맛있게 먹기.

오늘은 밥 2.5공기 먹음ㅋㅋ 점점 늘어나려나?



흐아.. 무리를 했던 걸까?

근무 중에 갑자기 기력이 쭉- 빠지며 힘들었다.

엄청 졸렸고.. 피곤했고.. 배가 아팠다.

눈치 보며 살짝살짝 쉬었더니 좀 낫던데..

내일도 그럴까 봐 걱정.

저녁에도 무리하지 않고, 푹 쉬는 방향으로.

조금 느리게, 나태하게, 지저분하게 쉬는 중인데..

내일은 괜찮을까... 쩝.

뭔가.. 너무 욕심부려서 그런 것만 같아서.

지금 욕심내는 것들을 내려놓고, 포기해야 하나..

싶은 생각이 마구마구 들었다.

한 박자 쉬어갈 타이밍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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